성격심리학의 기질 발현과 성격 발달
사람은 태어날 때 각각 다른 기질은 가지고 태어난다. 기질은 유전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각 사람의 반응 성향을 의미한다. 아이가 나타내는 각각의 기질의 차이는 연구자에 따라 많은 방식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질 연구의 초석을 마련한 미국의 발달 심리학자인 Thomas와 Chess는 1950년대부터 133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성인 초기까지 추적하며 관찰한 종단연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9개의 측면의 개인차를 발견하였다. 첫 번째는 활동 수준은 일상생활에서의 신체적 활동량 두 번째는 접근과 위축은 낯선 사람에 대한 또는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 성향이다. 세 번째는 적응성으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네 번째는 기분으로 부정적 또는 긍정적 정서의 비율이다. 다섯 번째는 산만성으로 외부 자극에 쉽게 방해받는 정도를 말한다. 여섯 번째는 지속성으로 목표 지향적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정도나 끈기를 말한다. 여덟 번째는 반응 역치로 반응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자극의 민감성이나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반응의 강도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반응의 강렬함이다. Thomas는 이 9가지 측면을 바탕으로 영아의 기질을 33 유형으로 나누었다. 모든 아동이 이 33 유형에 포함하는 것은 아니지만 65%가 해단된다. 첫째는 순한 기질의 아동이다. 이 아동은 일상생활 습관이 대부분 규칙적이고 반응 강도는 보통 수준이다. 낯선 사람에게 거부 없이 잘 접근하며 새로운 음식을 잘 받아들이고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한다. 대체로 평온하고 행복한 정서가 지배적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약 40%의 영아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이다. 새로운 음식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는 의심을 보이며,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 낮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며 예측이 어렵고 환경으로부터 자극이나 욕구좌절에 대한 반응이 강하다. 크게 웃거나 우는 등 정서를 강하게 나타내며 부정적 정서도 자주 보인다. 영아의 약 10%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더딘 기질의 아동이다. 수면, 식습관이 순한 아이보다는 불규칙하지만 까다로운 아이보다는 규칙적이다. 낯선 사람이나 사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상황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다. 하지만 까다로운 아동과 다르게 활동이 적고 반응 강도가 약하다. 영아의 약 15%가 이에 속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동 기질에 대한 정서, 활동, 사회성 모델은 Buss와 Plomin에 의해 제시되었다. 그들은 아동에 대한 부모들의 질문지 반응에 근거하여 아동이 나타내는 기질을 세 측면으로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정서 성이다. 아동이 환경적 자극에 따른 아동의 부정적 정서를 표출하는 속도의 정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갑작스러운 소리에 아동이 잘 깨거나 쉽게 놀라고 큰 소리로 우는 반응을 보인다면 정서 성의 반응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활동성이다. 일상적인 활동 속도와 강도를 말한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거나 몸을 계속 움직이는 아이는 활동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사회성이다. 낯선 사람에게도 거부반응이 없고 혼자 있기를 싫어하는 아동은 사회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Rothbart는 영아의 행동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Rothbart 모델을 제시하였다. 처음에는 두 측면(반응성과 자기 조절)으로) 제시하였지만 더 세분화하여 3 측면의 기질 모델을 제시하였다. 기질의 세 측면은 생후 3~12개월 영아들의 행동을 평가한 자료를 통해서 추출된 것으로 외향성, 부정 정서, 의도적 통제이다. 외향성을 긍정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의미한다. 높은 활동량, 충동성, 긍정적 기대, 감각 추구 성향을 나타낸다. 잘 웃고, 도전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를 말한다. 부정 정서는 부정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말한다. 분노, 좌절, 공포, 불편감, 슬픔 성향을 포함한다. 불안해하며, 수줍음이 많고 부정적 감정에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 아이를 말한다. 의도적 통제는 쾌락에 대한 둔감성, 지각성 민감성, 주의 집중력, 억제적 통제를 포함한다. 주의집중을 잘하고 쉽게 산만해하지 않고, 사소한 유혹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를 말한다. Rothbart는 이 3 측면을 통해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행동장애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외향성 기질이 높은 아이는 11세 경에 과잉행동, 무단결석, 폭력, 거짓말과 같은 외재화 문제를 발달시키는 향이 있다. 부정 정서가 높은 아이는 11세 경에 우울, 수줍음,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고 의도적 통제가 높은 아이는 6~7세 경에는 공격적 성향은 낮고 공감력은 높고 11세경에는 외재화 문제가 낮다. 성격의 기본적 요소인 기질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동의 기질이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질이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특성이지만 후천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대부분 사춘기까지 이 성격이 지속되지만 아동에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따듯하게 반응하는 부모로부터 양육되어 온 아이들은 이 까다로운 기질이 순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성격 형성이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동의 기질과 성장 환경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여아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 방식 간의 조화는 성격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기질의 아인데 부모가 깔끔하고 규칙적인 것을 고집하는 성향이라면 양육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질을 지닌 아이더라고 부모가 성격이 허용적이고 너그럽다면 아이와 부모 간의 긴장과 갈등은 적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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